[함께하는 삶, 보험설계사] 삼성화재 이은정 FRC영업단 설계사 "특전사 정신으로 고객 위해 달리죠"

입력 2014-05-28 07:01  

[ 김일규 기자 ] 삼성화재에는 남다른 경력의 설계사가 있다. 바로 특전사 여군 출신의 이은정FRC영업단 설계사다.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사 정신으로 항상 보험의 가치를 전달한다는 그다.

이 설계사는 학교를 졸업하고 여군에 지원했다. 배치받은 곳은 다름 아닌 특전사였다. “특전사로 차출됐을 때 각서를 쓰라고 하더군요. 훈련 중에 목숨을 잃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내용이었어요. 어린 나이였는데도 전혀 흔들림 없이 당당하게 서명했던 게 지금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열정과 소속감, 책임감으로 누구보다 치열하게 특전사 생활을 마치고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디뎠다. 제대 후 전혀 분야가 다른 세 군데 직장을 경험했지만 언제나 망설임 없이 도전할 수 있었다.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과 용기 역시 특전사 여군 출신이라 남보다 조금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업무 성과가 좋았던 직장을 그만두고 또 다른 도전을 시도한 것이 삼성화재 설계사로의 전향이었다. “여군 선배가 권유했어요. 사실 그 전에는 보험에 큰 관심이 없었죠. 호기심 반으로 삼성화재 직무교육을 받았는데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의 강단과 도전정신은 성실함과 어우러져 금세 시너지 효과를 냈다. 거짓 없는 솔직함과 시간·장소 상관없이 달려와 고객이 필요한 부분을 챙겨주는 열정에 그를 지인들에게 소개해주는 고객이 하나둘씩 늘었다. 7년간 군 생활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도 영업 활동의 훌륭한 지침서가 됐다.

투철한 책임감은 영업 현장에서 그를 더욱 돋보이게 했고, 자연스럽게 성과로 이어졌다. 이제는 명실공히 삼성화재를 대표하는 설계사가 됐다. 그는 매주 30만원 이상의 장기보험 계약 체결을 의미하는 ‘3W’를 무려 450주 이상 지속하고 있다.

“영업 활동이 생각보다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요구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것만큼은 누구보다 자신이 있으니까요. 어떤 분야든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속감과 주인정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설계사는 현실에 안주해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에서 끊임없이 다양한 과정을 수료하고 최근에는 골프 티칭프로 자격증도 땄다. 우수고객(VIP) 대상 마케팅에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철저한 준비와 연습 그리고 분명한 목표의식이 있으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결국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다”며 “업무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짜서 일하는 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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