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 ‘내일은 사랑’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야망의 전설’ 등 100여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배우에서 설계사로 전혀 다른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했지만 그의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2010년 KDB생명에 입사한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우수 설계사로 꼽힌 그는 누가 뭐래도 KDB생명의 대표 설계사다. 관리하는 고객만 200여명을 넘는 데다 지난해에는 25억원에 육박하는 수입보험료(매출)를 기록했다. 중소형 보험사의 설계사로서는 눈에 띄는 실적이다.
처음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다. 그가 배우 생활을 그만두고 설계사를 한다고 했을 때 지인들의 걱정은 컸다. 누군가는 모험이라고 했고, 누군가는 좌절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배우가 되려고 방송국 시험을 보러 다닐 때도 친구들과 지인들이 모두 걱정했어요. 안 될 것이라는 확신도 많았죠. 그래서 더욱 보란 듯이 해내고 싶었죠. 결국은 당당하게 공채 탤런트 시험에 합격했고 좋은 드라마도 많이 찍었어요. 그 이후에는 뭐든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보험 영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배짱과 자신감이 깔려 있으니 성과도 좋았어요. 처음 입사하자마자 일일 보험료 수입, 계약 건수 등 기록이란 기록을 제가 다 새로 쓰니 지인들의 우려도 깔끔하게 사라졌습니다.”
그는 사실 1등보다는 항상 완주가 목표였다고 했다. “하루 3시간, 1주일에 20시간, 10년 동안 1만시간의 노력을 하면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다고 하잖아요. 저 역시 돌이켜보면 지난 10년 동안 열정을 다해 바친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윤 설계사는 변화와 도전을 즐긴다. 그래서 영업도 탤런트 동기나 지인들을 찾아다니지 않는다. 오히려 공략이 어렵다는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를 주로 찾아다닌다. 꼼꼼한 고객 서비스가 입소문이 나면서 고객이 고객을 소개시켜주는 선순환이 반복됐다. 재무상담 외에 고객들간 네트워크 형성을 도와준 것도 많은 도움이 됐다.
그는 “영업은 고객의 마음을 움직여야 성공한다”는 신념을 갖고 생활한다. 앞으로 목표는 인간적이고 정직한 재무주치의가 되는 것이다.
“보험을 통해 그리고 그 안에서 만난 고객을 통해 인생과 삶을 배우고 있습니다. 사랑받기 위해서는 사랑받을 만한 일을 하는 사람이 되라는 말을 늘 새기면서 살아갈 겁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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