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삶, 보험설계사] 롯데손해보험 유범수 정든대리점 대표 "고객에 이익되는 상품만 콕집어 권유"

입력 2014-05-28 07:03  

[ 박한신 기자 ] 유범수 롯데손해보험 정든대리점 대표는 승부사로 불린다. 목표를 정하면 어떤 수단과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달성해서다. 24년간 보험 영업의 외길을 걸어오면서도 흔들림 없이 꾸준히 매출을 기록한 것도 이런 승부사 기질 때문이다.

“특별히 잘난 것은 없지만 일에 대한 집중력은 확실히 있다고 봅니다. 한 분야에서 프로가 되려면 집중력은 기본 바탕이 돼야 합니다. 여기에 끊임없이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한 단계 도약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목표 달성이 전부는 아니다. 변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 바로 고객 중심의 영업이다. “저의 이익을 위한 행동은 반드시 고객의 실망으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해서는 장기간 영업 활동을 할 수 없죠.” 고객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상품을 권유하지 않겠다는 게 영업 철칙 중 하나다.

그는 보험 영업을 시작하고 한 번도 긴장을 풀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하루하루 시험 보는 기분으로 살았습니다. 고객에게 매일 제 성실함과 노력을 평가받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지낸 것이죠. 20년 전 처음 보험 영업을 시작했을 때는 지금처럼 설계사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이 부족했어요 상품 소개 책자 정도가 교육의 전부였죠. 이 때문에 설계사 개인의 노력에 따라 전문지식에 대한 수준 차이가 컸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처음에는 막막하고 걱정이 앞섰다는 그다. 하지만 ‘나를 통해 고객들이 미래의 위험을 미리 대비하게 하자’는 사명감을 갖고 묵묵하게 영업 활동을 계속했다.

신인 설계사를 위한 조언도 내놨다. “일단은 몸으로 부딪혀보는 게 중요합니다. 도태되지 않으려면 두려움을 버리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고민해야 합니다.” 성과가 좋든 나쁘든, 주변에서 어떤 평가를 내리든 원하는 목표를 세우면 이룰 때까지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하는 순간 뒤처진다고 그는 강조한다. 목표치를 높이면 높일수록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보험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좀 더 많은 금융 소비자에게 알리고 보험을 통해 실제 도움받는 사례를 많이 남기고 싶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면서 보험으로 경제적 부담을 줄인 고객들이 ‘그때 보험의 필요성을 알려줘 고맙다’고 인사할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한다.

“그런 뿌듯함이 제가 계속 달려갈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개인적인 성과와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누군가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설계사, 동료, 친구로 기억되고 싶은 게 저의 또 다른 소망이기도 합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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