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전설의 시작…96년 버전 '바람의 나라' 공개

입력 2014-05-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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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기반이 된 게임 '바람의나라'가 서비스 처음 모습 그대로 복원됐다.

넥슨 지주회사 엔엑스씨(대표 김정주)는 27일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14 (Nexon Developers Conference 2014)’에서 1996년 초기 버전으로 복원된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1996’을 첫 공개했다.

‘바람의나라’ 복원 프로젝트는 넥슨컴퓨터박물관 개관 프로젝트로 지난해부터 진행돼 왔다. ‘바람의나라 1996’은 넥슨이 개발한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의 1996년 클라이언트 버전이다. 세계 최초로 온라인게임을 복원한 성공사례다.

‘바람의나라 1996’는 컴퓨터에 기계어를 1대 1로 입력하는 어셈블리어 코딩 (Assembly language coding) 등 당시 개발환경을 적용했다. 그래픽환경(680x480 해상도, 256컬러)은 물론 사운드, 명령어를 입력해 조작을 하던 ‘텍스트 머드(Text Mud)’ 기반의 게임방식까지 서비스가 시작된 모습 그대로 복원됐다.

‘바람의나라 1996’은 넥슨컴퓨터박물관 1층 전시실에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버전으로 전시되는 것 뿐만 아니라 바람의나라 홈페이지(http://baram.nexon.com)와 넥슨컴퓨터박물관 홈페이지(http://nexoncomputermuseum.org)에서도 온라인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김정주 대표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아카이빙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바람의나라 복원 성공 사례가 온라인게임의 역사적 보존과 연구 필요성 및 인식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컴퓨터의 기술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종합 문화 콘텐츠로서의 변화를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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