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J·F-타입·올뉴레인지로버 등 대거 출격
[ 서욱진 기자 ] 재규어 랜드로버는 요즘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주목받는 브랜드다. 2013년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이란 대단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 들어 지난달에도 전년 동월 대비 48%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성장 이유는 여러 각도로 분석할 수 있다. 우선 기존에 없던 세그먼트의 신차 출시와 기존 모델의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수요층을 만들어낸 것이 주효했다. 작년 재규어 랜드로버는 새로운 엔진을 탑재한 재규어 XJ와 XF 라인업 확장을 시작으로, F-타입 컨버터블을 출시했다. 랜드로버 올 뉴 레인지로버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등 지속적인 신차 출시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재규어는 올초 플래그십 세단 XJ의 뒷좌석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한 뉴 XJ를 선보였다. 현 세대 XJ의 최초 고성능 R 버전인 XJR도 출시했다. 랜드로버는 9단 변속기와 새로운 4륜 구동 시스템인 액티브 드라이브 라인을 탑재, 효율성과 민첩성을 강화한 2014년형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새로 내놓았다.
다음달 출시할 신차들은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재규어는 F-타입 컨버터블의 명성을 이을 F-타입 쿠페를 공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F-타입 R 쿠페는 F-타입 라인업 최초의 고성능 R 버전이다. 재규어 DNA인 ‘혁신적인 기술, 매혹적인 디자인, 지능형 퍼포먼스’를 고스란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XJR 출시와 함께 F-타입 R 쿠페의 가세로 재규어는 전 라인업에 고성능 R 버전을 갖추게 된다. 재규어 코리아는 하반기 R 라인업을 중심으로 매혹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랜드로버는 고급 세단의 롱휠베이스 모델과 경쟁하는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를 선보인다. 디자인 혁신을 통해 레그룸을 186㎜ 확장한 이 모델은 새로운 차원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선사한다.
화려한 신차 라인업에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차의 장기간 강세 또한 재규어 랜드로버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흔해진 독일차 대신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있고 ‘뛰어난 성능’과 ‘프리미엄 이미지’까지 갖춘 재규어 랜드로버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까닭이다.
적절한 시기에 추진한 ‘체험 마케팅’도 큰 효과를 봤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계절마다 진행하는 ‘전시장 시승행사’를 비롯해 각 브랜드에 맞는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킷에서 직접 재규어 차량을 운전할 수 있는 ‘재규어 레이스 아카데미 라이브’, 도심에서 오프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 등 고객이 직접 재규어 랜드로버의 성능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작년 초 한남과 일산 전시장 확장 오픈에 이어 분당, 원주 지역에도 새로운 글로벌 CI를 적용한 신규 전시장을 오픈해 운영을 시작했다. 올해 역시 지난 4월 최신 설비를 갖춘 대구 서비스센터가 문을 열었다. 서울 성산동에 지어질 새로운 서비스센터 또한 다음달 오픈을 준비하며 막바지 작업 중이다.
서비스센터는 규모를 확대해 고객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100% 알루미늄 차체 구조를 적용한 차량의 수요 확대에 대비해 알루미늄 전용 작업부스 같은 최첨단 설비를 확대 중이다. 첨단 장비를 갖춘 서비스센터를 통해 향후 기존 차량 정비는 물론 알루미늄 패널의 판금, 리벳 본딩, MIG 용접, 알루미늄 특수코팅 및 도색 등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구조를 갖춰가고 있다.
판매 증가에 맞춰 재규어 랜드로버만의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위해 서비스 및 영업 인력에 대한 충원과 교육도 강화 중이다. 딜러 어워즈 같은 자체 서비스 개선 점검은 물론 서비스 매뉴얼 및 전문적인 차량 세일즈 강화를 위해 대경대 자동차딜러과와 산학교류 협력도 하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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