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이틀째 상승…2020선 '터치'

입력 2014-05-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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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혁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탔다. 한국의 지난달 경상수지가 26개월째 흑자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포인트(0.14%) 상승한 2019.90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 경상수지가 71억2000만달러 흑자로 2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외국인이 13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억원, 82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1억원, 3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2.81%), 은행(1.06%) 등의 상승하고 있고, 전기가스업(-0.88%), 기계(-0.60%) 등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SK하이닉스 NAVER 삼성전자우 등이 상승 중이고, 현대모비스 포스코 한국전력 기아차 신한지주 등이 떨어지고 있다.

전날 신작 스마트폰 전략 모델 'G3'를 공개한 LG전자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9% 상승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9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7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103개 종목은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상승세다. 전 거래일보다 0.14포인트(0.03%) 오른 550.10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157억원 순매수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억원, 18억원 순매도다.

카카오와의 합병으로 이틀 동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던 다음의 상한가 행진은 멈췄다. 상승세는 유지 중이다. 다음은 2.52% 오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5원(0.05%) 오른 102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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