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서 더 많은 차를 팔겠다."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4 부산모터쇼'에서 고급차 업체들이 한국에서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마세라티, 재규어,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등 프리미엄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번 모터쇼를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할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2007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마세라티는 올해 국내 판매대수가 작년보다 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세라티 첫 번째 디젤 모델인 기블리 디젤과 콰트로포르테 디젤이 한국 공략의 선봉에 나선다.
아모리 라 폰타 마세라티 글로벌 마케팅 총괄은 "지난해 마세라티는 한국에서 131% 성장했다" 며 "올해 한국 판매량은 작년(120여대)보다 5배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2년 6000대가 팔렸던 마세라티의 전세계 판매량이 지난해 1만5000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며 "오는 2016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5만 대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2004년 국내 진출한 재규어 랜드로버도 지난 10년간 한국 판매를 늘리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다. 지난해 국내에선 5000대 팔려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
주조현 국내법인 이사는 "지난해 재규어 랜드로버는 전세계 시장에서 19% 성장했으나 한국 판매량은 61%나 급증했다" 며 "재규어는 한국 시장이 전세계 5위"라고 강조했다.
랜드로버는 이번 모터쇼에서 레인지로버 롱 휠베이스를 출품하고 이달부터 판매한다. 재규어는 내년에 5000만 원대 세단 'XE'를 내놓고 더욱 공격적인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벤츠는 올 하반기 국내 판매를 늘려줄 신형 C클래스와 GLA클래스 2개 신차를 적극 홍보했다. C클래스는 6월, GLA클래스는 9월 출시 예정이다.
브리타 제에거 벤츠코리아 사장은 "올해 신형 C클래스는 판매 목표가 4000대" 라며 "BMW를 잡고 수입차 1위 자리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도요타의 고급차 렉서스는 올 한해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와 함께 친환경차 캠페인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모터쇼에선 신형 하이브리드 NX300h 등의 신차를 내놨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도요타 사장은 "2010년 256대에 그친 렉서스 하이브리드가 작년엔 3365대가 팔렸다" 며 "올 10월엔 신형 NX300h를 출시해 렉서스 하이브리드 판매를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
부산=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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