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버럭해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이 MBC 축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가운데 그의 버럭해설이 화제다.
28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튀니지’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안정환은 캐스터 김성주와 동료 해설자 송종국과 함께 A매치 중계 신고식을 치렀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으로 큰 관심이 쏠렸던 이날 경기에서 돋보였던 사람은 해설자 안정환이었다. 안정환의 버럭 해설이 눈길을 끈 것.
안정환은 "기성용 선수 드리블보단 패스가 빠르죠", "김보경 선수 느려요. 느려요", "운동장 안에서 감독이 없네요. 한국대표팀", "수비수의 눈이 없는 곳에 공격수가 있어야 합니다",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세요" 등 돌직구 버럭 해설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안정환은 선수 개인의 스타일을 분석하며 세계적인 축구 흐름에 대해 지적했다.
앞서 안정환은 지난 27일 `2014 브라질월드텁 중계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잘한 건 잘했다고 말하고, 못한 건 못했다고 분석하고 해설해줘야 진정한 해설"이라는 지론을 밝히며 "무조건적인 응원을 한다고 능사는 아니다"라는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의 소신대로 안정환은 자신만의 해설 스타일을 구축하며 해설자로서 호평을 받았다.
많은 누리꾼들은 "안정환 버럭해설 속 시원했다", "안정환 버럭해설, 가려운 부분 긁어주고 칭찬도 해주고 정말 좋았다", "안정환 해설은 신의 한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한국 축구 대표팀은 튀니지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0:1로 아쉽게 패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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