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왈 행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SC은행장과 함께 SC그룹 동북아시아 총괄본부 최고경영자(CEO)를 겸임하게 됐다”며 “이는 앞으로 한국이 SC그룹에서 더욱 큰 역할을 담당함은 물론 고객과 직원들에게 더 큰 기회가 주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SC그룹에서 볼 때 한국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고 투자를 지속하는 시장”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한국 철수설’을 일축했다.
SC그룹은 최근 글로벌 네트워크를 8개 지역본부 체제로 개편하면서 한국SC은행을 일본과 몽골을 아우르는 동북아시아 총괄본부로 격상시켰다.
칸왈 행장은 SC은행이 연내 50개 지점을 통폐합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디지털사회에 진입하면서 고객의 행동양식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 확대라든지 고객의 행태 변화를 볼 때 물리적 인프라(지점)보다는 디지털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둘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며 현재로서는 통폐합 지점 대상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 SC은행이 역점을 둘 분야로는 한국 기업의 세계 진출 지원, 위안화 관련 사업 강화, 중소기업 지원 확대, 자산관리(WM) 분야 강화, 디지털 뱅킹 서비스 확대 등을 꼽았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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