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다음, 신용등급도 오른다

한신평, 신용등급 상향검토 대상 등재
카카오 흡수합병 긍정적 평가
"수익성 개선 동시에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이 기사는 05월28일(1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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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이 카카오 흡수합병을 완료할 경우 지금보다 높은 신용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유현금이 늘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한국신용평가는 28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A' 신용등급을 '상향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26일 카카오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8월 주주총회를거쳐 10월 초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 교부금 없이 카카오 주식 1주당 회사 주식 1.55주를 발행하는 형태로 한 회사가 된다.

한신평은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하게 된 주요 배경으로 △수익력 확대 △중장기 성장동력 강화 △재무역량 강화 전망을 제시했다.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사업을 통해 2013년 다음커뮤니케이션 매출의 39.7%, 영업이익의 80.5%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권나현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안정적인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빠르게 개선된 카카오의 실적 흐름을 감안할 때, 합병회사가 과거 실적 흐름을 뛰어넘는 실적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5309억원의 매출과 8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부채비율은 22.8%다. 한신평은 합병 회사가 높은 수익성과 낮은 설비투자 부담을 바탕으로 잉여현금을 창출하는 현금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늘어난 현금 유동성도 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말 두 회사의 합산 현금 및 예금 규모는 연결 기준 4022억원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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