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남자’ 이정범 감독 “해외파 킬러? 총기 사용에 대한 설득력 때문”

입력 2014-05-30 17:41  


[최송희 기자] 이정범 감독이 극 중 해외 킬러에 대한 설정 및 해외 시장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5월30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 언론 시사회에서는 이정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장동건, 김민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정범 감독은 ‘우는 남자’ 속 등장하는 세 명의 해외파 킬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정범 감독은 “제 생각에 킬러라는 직업은 죽음과 가장 밀접하다고 생각한다. 그 내면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일반인보다 치열하고, 극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킬러라는 설정을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 배우들이 많이 나온 건, 전작 ‘아저씨’와는 다른 액션을 하고 싶다는 시발점에서 비롯됐다. 우리나라에선 불법인 총기액션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설득력 있게 다가가지 위해 외국에서 넘어온 킬러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시장에 대해서 “엄밀히 말하자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생각은 없다. 외국서 호평을 받는다면 물론 좋겠지만 기본적으로는 한국 관객이 우선”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티겟 모경(김민희)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6월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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