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남자’ 장동건 “영어 대사, 캐릭터가 깨지지 않는 선으로 합의”

입력 2014-05-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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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배우 장동건이 영어 대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5월30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 언론 시사회에서는 이정범 감독을 비롯해 배우 장동건, 김민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장동건은 ‘영어 대사가 많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라고 묻는 취재진에게  “영화를 보고 나니 영어 대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느끼시나요?”라고 반문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감독님과 촬영 전부터 논의를 많이 한 부분이다. 영화 속 곤이라는 캐릭터는 어릴 때 미국에서 자랐고 모국인 한국에 와보지 않은 설정을 가졌다. 하지만 영어에 리얼리티를 반영한다면 나중에 한국말을 능숙하게 하는 것에 있어서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관객이 잘 알아듣고, 캐릭터가 깨지지 않는 선에서 합의해 영어 대사를 소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티겟 모경(김민희)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6월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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