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아들-고승덕 딸, 서울시 교육감 후보를 향한 상반된 글 '눈길'

입력 2014-05-3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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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아들이 올린 글이 화제다.

조희연 후보의 둘째아들 조성훈 씨는 지난 29일 다음 아고라 정치토론방에 '서울시교육감 후보 조희연의 둘째아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조희연 아들 조성훈 씨는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아버지가 고생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이름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외람됨을 무릅쓰고 이렇게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라고 글을 게재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냉정하게도 선거의 세계는 아버지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턱없이 낮은 아버지의 인지도 때문이다"라며 "차라리 조희연 후보의 비전이 널리 알려진 후에 유권자에게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적어도 후회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절박한 심정으로 이렇게라도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성훈 씨는 "여기서는 한 인간으로서의, 그리고 한 아버지로서의 조희연에 대해서만 적어보고자 합니다. 인간으로서의 조희연은 고통받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어느 순간에서나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라며 아버지 조희연 후보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제가 20년이 넘게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온 바로는, 다른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되어서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좇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조희연 후보의 아들이 올린 글은 다음 아고라 뿐만 아니라 SNS 등에서 회자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31일 고승덕 후보의 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지는 교육감 후보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 교육감 두 후보의 자녀가 올린 글은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조희연 아들과 고승덕 딸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승덕 딸, 어려운 결정 하셨네요" "조희연 아들 고승덕 딸, 두 사람 모두 대단" "조희연 아들, 아버지와 사이가 좋구나" "고승덕 딸, 안타깝네" "조희연 아들 고승덕 딸, 다른 모습..올바른 선택이라 믿습니다" "고승덕 딸 글 보니 어려움이 많았구나" "고승덕 딸 고생 많이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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