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에 따른 동·호수 차별 없어 당첨 유리
[김하나 기자]최근 건설사들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중소형 단일면적으로 구성해 분양에 나서고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어 좋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실속있는 평면과 가족구성원에 맞는 주택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아파트 면적 구성시 폭넓은 수요층을 확보하기 위해 소형인 전용면적 59㎡부터 중형인 84㎡, 그리고 114㎡ 이상의 대형까지 다양하게 구성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중소형에 대한 수요가 편중되다 보니 건설사들이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면적을 선택해 단일로 구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설사들 나름의 ‘타깃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시장의 어려움을 파악한 건설사들이 공급이 이뤄지는 해당지역 수요자들의 니즈를 사전 조사해 실제 분양을 받고자 하는 수요층을 찾아내고 있어서다.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면적과 평면 등을 반영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호응도 높다.
전문가들은 “동일한 면적으로 구성된 아파트는 단지의 통일성이 돋보이는데다 면적에 따른 동·호수의 차별이 없어 로얄층 당첨확률도 높아진다”며 “단일 면적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모델하우스나 홍보비용을 줄일 수 있어 결국 가격을 낮춰 분양가까지 저렴해지는 효과까지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이 6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서 ‘백석 더샵’(조감도)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7개동으로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619가구다. 단일면적이지만 84㎡A 269가구, 84㎡B 271가구, 84㎡C 79가구 등 3개의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앞에 환서초, 환서중학교가 있다. 대형마트와 롯데슈퍼, GS슈퍼 등 상업시설도 밀집해 있다. 1km 내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 산업단지가 있으며, 주변 백석산업단지, 천안3산업단지 등 연구개발 중심의 고급인력 4만여 명의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백석 더샵의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를 설계할 때 일반적으로 면적이 클수록 조망이나 쾌적성 등을 고려해 동 배치를 좋게 하는 경향이 있다”며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아파트는 동일한 크기의 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면적간의 차별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3일 경기도 용인시 서천지구 6블록에 ‘서천2차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중인 이 아파트는 틈새면적인 전용면적 75㎡ 단일형으로 구성된다. 지하 3층~지상 13층, 6개동, 총 289가구 규모다. 주택형별로는 75㎡A 96가구, 75㎡B 167가구, 75㎡C 26가구다. 단일면적이지만 수요자의 주거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중흥종합건설은 6월,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 A3블록에서 ‘명지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59㎡, 1033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총 5개 주택형으로 구성되며, 일부 주택형에서는 59㎡에서 보기 힘든 4베이 평면이 적용된다.
롯데건설은 6월, 서울 영등포구 당산4구역을 재개발해 ‘롯데캐슬’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6층, 2개동이며,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총 198가구 규모이며 이중 10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당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가 가까워 강남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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