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 캄보디아 금융사 인수 6월 계약…미얀마 등 3개국 소액대출시장 공략

입력 2014-06-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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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훈 기자 ] BS금융지주의 동남아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BS금융지주의 자회사 BS캐피탈은 이달 중 캄보디아의 소액대출회사를 인수한다. 또 미얀마에서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라오스에는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BS캐피탈은 캄보디아에서 소액대출회사를 인수하는 등 이번달을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메콩강 유역 3개국 진출의 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지난 3월 법인 설립을 완료한 미얀마에서는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현지 금융당국과 막바지 협상 중이다.

캄보디아에서는 현지기업 인수로 방향을 잡았다. 이달 중 현지 소액대출회사를 인수해 답보 상태인 캄보디아 시장 진출을 이뤄낸다는 포석이다. 라오스에서는 이달 중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안에 라이선스를 취득할 예정이다.

BS캐피탈이 동남아시장 개척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BS금융지주 차원에서 은행보다 진입장벽이 낮은 소액대출업을 통한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어서다. 메콩강 3개국 소액대출시장의 경우 외국자본 진입에 특별한 규제가 없다. 캄보디아 전체 소액대출회사의 납입자본금 중 75% 이상을 외국계가 차지하고 있는 이유다.

연체율이 낮아 한국의 선진 신용평가시스템과 결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캄보디아 소액대출회사의 부실채권 비율은 0.3%(2012년 기준)에 불과하다. 미얀마도 인구 6400만명의 5% 정도만 소액대출회사를 이용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BS캐피탈 관계자는 “현지조사 결과 고금리 대부업체 이용 비중이 높아 소액대출서비스로의 이동 유인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동남아는 연대보증 제도가 발달해 있고, 100~1000달러 규모의 소액대출이 대부분이라 부실 발생에 따른 위험이 적어 시장 진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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