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이 기업경쟁력] SK그룹, 화학물질 도입단계부터 감시…위기상황 비상 대응팀 가동

입력 2014-06-03 07:00  

[ 박해영 기자 ]
정유 석유화학 등 에너지 자회사를 여럿 거느리고 있는 SK그룹은 주력 사업의 특성상 안전 경영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다. 각종 인프라 구축은 물론이고 안전에 대한 임직원의 정신 무장에도 철저하게 신경쓰고 있다.

SK 주요 계열사들은 전국의 사업장에서 화학물질을 다루기 때문에 엄격한 관리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신규 화학물질을 도입할 때는 사내 구매시스템과 연계해 안전보건 유해 위험성을 미리 파악하고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 화학물질 위험성평가 체계를 도입, 작업방법과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 보완하고 있다. 공장에서 화학물질을 저장·제조하는 시설에서 물질이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전 공장에 누출탐지보수시스템 (LDAR)을 갖춰놓고 있다.

SK는 시스템으로 안전 최우선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전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신념으로 도입한 ‘SHE경영’이 대표적이다. SHE는 Safety(안전), Health(보건), Environment(환경)의 머릿글자를 딴 것으로 안전 및 환경사고에 대비하는 SK 고유의 비상대응 시스템이다.

SHE의 핵심은 매뉴얼에 따른 대응과 보고를 통한 공유 및 전사적 대응에 맞춰져 있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건설, SK케미칼, SK하이닉스 등의 관계사가 ‘사고관리규정’ ‘안전재해처리 프로세스 가이드’ ‘위기대응 프로세스’ 등의 대응 매뉴얼을 갖추고 있다. 매뉴얼에는 사전에 예상되는 위기와 사고를 대비하는 절차, 사고 발생시 신속한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절차가 담겨 있다.

사고에 신속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협업구조를 갖춘 것도 SK의 위기대응 매뉴얼의 특징이다.

SK 내외부 이해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커뮤니케이션위원회도 사고 대응을 주도하도록 했다. 관계사와 그룹이 협업해 위기에 사전대응하고, 사고를 원활하게 수습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이다.

그룹의 석유사업 지주회사격인 SK이노베이션은 SHE본부가 안전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전무급이 책임자인 SHE 본부는 국내외 모든 사업장의 SHE 관리 시스템을 글로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협력업체의 산업 안전까지 챙기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안전보건공단, 울산광역시, 협력업체 등이 참여하는 ‘협력회사와 함께 하는 산업재해 예방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협력 회사의 유해, 위험 작업에 대한 위험성 평가 △협력회사의 작업 안전기준 개발, 보급 △안전교육 자료 개발과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환경안전그룹을 본부로 격상하고 부사장급을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환경안전보건 경영위원회를 매월 한 차례씩 열어 환경안전 실태를 자체 점검하고 있다. 환경관련 학계 전문가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환경경영 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면서 외부의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을 안전 경영에 반영한다. SK하이닉스는 위기상황을 초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팀(ERT)을 운영하고 있다. 이만우 SK PR팀장(부사장)은 “SHE 경영을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안전을 통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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