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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相生)에는 우리 선조들로부터 내려온 홍익인간 정신이 깃들어 있다. 너와 나를 넘어 우리 사회까지 널리 이롭게 하는 것이다. 상생은 우리가 지켜가야 할 불변하는 삶의 원칙이다. 많은 이들이 쉽고 빠른 길을 가기 위해 변칙을 쓴다. 이는 일시적으로는 이익이 될 수 있지만 언젠가는 대가를 지불한다. 조금은 늦더라도 상생이 성공하는 길이고, 모두가 이기는 올바른 길이다. 그리고 상생이야말로 우리 후손들에게 남겨야 할 귀한 유산이다.”
회장님이 생각하시는 상생은 무엇입니까?
인간 상호작용의 패러다임인 ‘승승, 승패, 패승, 패패’ 중 ‘승승(勝勝)’은 나의 이익과 상대방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개념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모두가 승자가 되는 ‘승·승·승(勝?勝?勝)’이 바로 상생이다. 승·승·승의 개념에는 홍익인간 정신이 깃들어 있다. 너와 나를 넘어 우리 사회까지 널리 이롭게 하는 것이다.
모범이 될 만한 상생사례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안성시 3만3000㎡의 대지에 설립된 한국리더십센터는 소규모의 상생 단지다. 단지가 들어서기 전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2년 동안 안성 농산물을 가락시장보다 높은 가격에 공급받았다. 또 최대한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단지를 조성하고자 노력했다. 한 줌의 흙도 밖에서 가져오거나 내보내지 않았다. 처음 설립 당시에는 수입보다 지출이 컸다. 편하고 빠른 길 대신 서로에게 이익이 되기 위해 느린 길을 택했다. 한국리더십센터가 대중적으로 각광받으면 안성시를 홍보하는 효과도 얻었다. 지금은 안성시와 주민들도 적극적으로 후원해주고 있다. 이곳이야말로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소규모의 상생 단지다.
우리 사회가 왜 상생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원칙은 불변의 법칙이다. 상생은 우리가 지켜야 할 불변하는 삶의 원칙 중 하나이다. 신뢰, 근면, 인간 존중 등이 시공을 초월한 영원불변한 원칙이다. 인간은 불변의 법칙을 어기면 일시적으로는 이익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는 대가를 지불한다. 만약 자신의 대에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면 결국 후손들이 치르게 된다. 히틀러 같은 독재자들은 당시의 법은 지켰을지 몰라도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원칙을 어겼다. 넬슨만델라, 마틴 루터 킹은 ‘정의’와 ‘평등’이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그 당시의 법(악법)을 어기며 끝까지 싸웠다. 법은 어겨도 원칙을 어겨서는 안 된다. 이것은 역사가 증명하는 사실이다. 원칙을 따른다면 장기적으로나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상생사회가 조성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교육의 문제다. 조선시대의 주요 교육내용은 성품교육이었다. 그런데 해방 이후 성품교육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까 하는 역량교육으로 변질됐다. 우리 어머님은 무학이었지만 어릴 적부터 나에게 돈을 쫓지 말고 늘 남에게 베풀라고 말씀하셨다. 베풀면 돈은 저절로 따라 온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무분별한 경쟁을 강요하는 것은 이기적인 사고를 갖게 만든다. 가정에서 성품에 대한 교육을 하지 않는다면 학교, 사회에서 상생의 가치관이 확립될 수 없다. 성적보다 원칙을 지키는 사람으로 이끌어주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
회장님께서는 상생사회가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100%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불과 30~4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홍익인간 정신이 살아 있었지만 경제가 급격하게 부흥하면서 점차 잊혀진 것이다. IMF 당시 금모으기 운동, 태안반도 기름 유출 봉사 활동하는 모습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 보기 드문 광경이다. 한국인에게 상생의 DNA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상생 사회를 만들기위해 앞장서는 이들이 점차 많아진다면 실현가능하다고 확신한다.
상생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기업 및 시민사회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업은 상생의 원칙을 믿고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 글로벌, 다국적 기업은 상생의 원칙을 이미 실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상생하는 기업의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고 지지해야 한다. 정부는 승패(勝敗), 패승(敗勝) 관계를 강요하는 이들의 심판관이 돼야 한다. 우리 한국사회는 승패, 패승의 관계를 강요하는 관계가 무려 70%를 차지한다. 어느 한 쪽에 희생을 강요하는 관계는 상생하는 사회를 방해한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멘토로서 우리나라의 상생문화가 확산되기 위해 강조하거나 당부하기 위해서 하실 말씀 부탁드립니다.
상생은 우리 선조들로부터 내려온 정신이다. 우리민족은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고 하면 결국은 해내는 민족이다. 상생이 성공하는 길이고,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유산이다. 우리 사회에 상생 문화가 확산된다면 반드시 모두가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조금은 늦더라도 상생의 길이 모두가 이기는 올바른 길이다.
◆ 한국리더십센터 김경섭 회장
한국리더십센터 회장
국제코치연맹 한국지회 회장
한국코치협회 초대회장
한국코칭센터 회장
한국성과향상센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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