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한기평, 두산인프라코어 신용등급 'A-'로 하향

입력 2014-06-03 10:22  

국내외 주요시장 침체...차입금 부담 지속


이 기사는 06월02일(16: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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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이 과중한 차입부담 탓에 'A-'로 한단계 떨어졌다.

2일 한국기업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떨어뜨렸다. 국내외 주요시장의 침체로 수익 규모가 줄어 들고 과중한 차입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등급하향 조정 이유로 제시했다.

이은미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2012년부터 영업현금흐름 규모가 축소되면서 지난해 총차입금/OCF가 15.8배에 이르는 등 부담스러운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차입금 감축, 장기적으로는 영업실적 회복에 의한 현금창출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최대 실적변수인 굴삭기 판매대수는 2012년에 이어 2013년에도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역성장하고 있다. 중국 주택건설·부동산 시장이 둔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기평은 다만 전반적인 유동성 대응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한기평은 "지난 3월말 기준 9346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단기차입금 상환 부담은 전체 차입금의 24%로 높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두산그룹의 대외신인도와 제반 재무융통력을 감안할 때 유동성 대응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기평 외 나이스신용평가외 한국신용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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