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는 3일 이사회를 열고 이달 중 주관사를 선정,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상장을 통해 지난해 재편된 사업 부문들의 사업경쟁력을 조기 확보해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패션부문의 경우 에잇세컨즈를 핵심 육성사업으로 꼽았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톱 브랜드'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과감한 공급망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2012년 2월 시작한 에잇세컨즈는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염두에 두고 선보였다. 첫 해 매출 600억원, 지난해 매출 1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 1950억원, 흑자 전환을 목표로 설정했다.
내년에는 중국 시장에 도전, 글로벌 브랜드의 초석을 다진다. 기업 상장을 통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브랜드 탄생 당시 세운 2020년 매출 1조5000억원의 글로벌 SPA 브랜드란 목표를 이룰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아울러 삼성에버랜드는 신규 사업인 빈폴 아웃도어 등 스포츠·아웃도어 사업도 강화한다. 2012년 론칭한 빈폴 아웃도어는 현재 중국 시장에 진출해 매장 7개를 두고 있다.
윤주화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삼성에버랜드는 각 부문의 사업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기술, 인력, 경영인프라를 적극 확보해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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