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애경의 재발견…'엄친아' 성적표에 흐뭇한 AK홀딩스

입력 2014-06-03 13:47  

[ 강지연 기자 ] AK홀딩스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제주항공, AK켐텍, 애경화학 등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와 상장 기대감 덕분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자회사 호재가 2·3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자회사 실적 호조에 주가 '훨훨'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K홀딩스 주가는 올 들어 80% 급등했다. 올해 4만 원대 초반서 출발한 주가는 3월 5만 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두 달간 제자리걸음했던 주가는 5월 들어서만 39% 가량 뛰었다.

이는 자회사들의 사업 호조로 올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AK홀딩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7079억 원, 순이익은 161.8% 늘어난 272억 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AK에스앤디와 애경유화, 애경화학, AK켐텍, AM플러스자산개발, 제주항공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중 AK홀딩스의 1분기 실적 호조를 이끈 최고 효자는 제주항공이다. 제주항공의 1분기 매출액은 14.5% 늘어난 1187억 원, 영업이익은 58.8% 뛴 49억 원으로 집계됐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국내선에서 4093편·탑승객 72만 명을, 국제선에서 3459편·54만명을 수송했다"며 "동남아 및 중국 부정기편 운항을 통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최다 노선 운항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1분기 적자였던 백화점 부문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고, 화학 부문인 애경유화와 애경화학은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부동산 부문은 복합쇼핑몰과 도심지 주상복합 건설 사업이 호조였다. 3월 분양한 주상복합은 100% 분양됐다.

2분기와 3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100% 이상 성장할 수 있다"면서 "백화점 밀 유통 부문은 호텔이 본격 가동되고 명품관 오픈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임대사업 부문도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순이익은 65% 증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 상장 대기 중인 '엄친아들'

애경그룹주(株) 중 지주사인 AK홀딩스와 애경유화, 네오팜 등 세 곳만 상장돼 있다. 증권가에서 상장을 기대하고 있는 애경그룹주는 애경화학과 AK켐텍, 제주항공이다. 우량 자회사들이 상장되면 기존 상장사들과 함께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맡게 된다.

애경화학과 AK켐텍은 3년 연속 흑자, 누적 흑자 등 상장 요건을 갖춘 상태다. 현재 두 회사 모두 대신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고 예비심사 청구를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애경화학과 AK켐텍은 서두르지 않고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애경화학의 경우 최대주주인 대일본잉크화학공업(DIC)과 천천히 상장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자회사는 제주항공이다. 향후 항공기 추가 도입, 인력 확충 등을 고려하면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올해 7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한는 계획을 발표했다. 총 17대의 항공기를 운영하면서 대구-제주 등 지방도시 취항노선을 늘리기로 했다.

제주항공의 상장 시기는 2015년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관계자는 "내부 전문가들이 제주항공 상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아직 주관사는 선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비행기 추가 도입과 설비 증설 등으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장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기준 결손금이 500억 원 규모로 올해 결손금을 해소하고 상장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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