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야꿍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는 그의 4세 아들 지후 군이 후보자 홍보에 동원된 듯한 인상을 줘 비난이 나온다.
이에 김정태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결코 정치적으로 아이를 이용할 생각은 없었다"며 "논란이 되었던 유세 행사에 야꿍이가 원치않게 정치적으로 이용되어진 것 같아 야꿍이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는 죄송하고 본인으로써는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새누리당 나동연 경남 양산시장 후보 측은 블로그를 통해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와 함께하는 나동연의 행복한 동행"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나 후보 측은 "너무나 귀여운 야꿍이의 인기에 나동연 후보자와 아빠 김정태는 뒷전으로 밀렸는데요.
야꿍이 덕분에 양산시민 여러분들이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은 이후 삭제됐지만 인터넷에서 이미 퍼져나간 상태.
일부 네티즌은 아이까지 선거유세에 동원한 점을 비난하고 있다.
야꿍이가 방송에서 자주 말해 유행어가 된 "너무했어"라는 표현을 인용하며 김정태의 행동에 대해 "너무했어"라고 지적하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
김정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으로 어린이 재단에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신 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저만 참석하기로 한 행사"라면서 "가볍게 부인과 야꿍이를 데리고 공원에서 후보를 만나고 가족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스케줄이어서 매니저도 없이 갔다가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정신없는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지 결코 정치적으로 아이를 이용할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아이를 가진 부모입장으로 바보가 아닌 이상 어떤 부모가 의도적으로 참여를 했겠느냐"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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