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쇼크 50일] 백화점·마트·홈쇼핑 등 일상소비 회복됐지만…온기는 '아직'

입력 2014-06-03 20:58  

5월초 연휴 효과 커


[ 유승호 기자 ]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이뤄지는 일상적인 소비는 회복되고 있다.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세월호 참사 직후 감소세를 보였으나 5월 들어서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5월 초 연휴 효과가 컸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회복세로 봐야 한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시각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이 기존 점포 기준으로 전년 동월보다 3.9% 증가했다. 가정·가전(11.5%), 해외패션(11.5%), 스포츠(11.1%) 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롯데백화점 매출은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지난 4월16일부터 30일까지는 전년 동기보다 0.2% 줄었다.

현대백화점도 세월호 사고 직후 감소했던 매출이 5월 들어 회복됐다. 이 백화점의 5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 4월16~30일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0.9% 줄었으나 지난달엔 1.4% 늘었다.

대형마트 매출도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4.2% 늘었다. 이마트 월간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1월 매출에 설 특수가 작용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롯데마트도 5월 매출이 2.5% 늘었다.

홈쇼핑은 세월호 사고 후 한때 매출이 10% 이상 줄었으나 5월에는 평소 수준으로 돌아갔다. GS샵은 4월 중·하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5% 급감했으나 5월 매출은 5.1% 증가했다. 방송 편성과 진행 방식도 대부분 정상화됐다. 홈쇼핑 업체들은 세월호 사고 이후 한동안 여행상품을 팔지 않았고 배경음악을 넣는 것도 자제했다.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이 이어진 5월 초 연휴가 유통업체 매출 증가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근로자의 날인 지난달 1일부터 석가탄신일인 6일까지 이마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0% 급증했다. 연휴 기간을 제외하면 지난달 이마트 매출 증가율은 1%대로 떨어진다. 롯데마트도 연휴 이외 기간의 지난달 매출은 1.3% 줄었다.

백화점에서는 무더위와 월드컵 등으로 계절 특수를 누린 에어컨 TV 등 가전제품 외에 의류 매출이 아직 부진하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달 여성복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0.8% 감소했다. 남성복 매출도 1.6% 줄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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