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국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전남·북지사 선거에서는 야당의 텃밭 효과가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전남지사 당선이 확실한 이낙연 후보는 “전남을 생명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제 비전을 도민들이 선택했다”며 “당선되면 성원에 어긋남 없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준비된 도지사’답게 청년일자리 창출,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영여건 개선, 유기농업 발전, 수산업 현대화, 여수 석유화학, 광양 제철, 목포 조선 등 주력산업의 새로운 활로 모색,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생물의약기지 조성 등의 도정 현안에 대한 구체적 발전 방안들을 제시했다.
그는 “좌우명인 근청원견(近聽遠見·가까이 듣고 멀리 본다)을 새겨 도민의 뜻과 말을 가까이 듣고 정책에 반영할 때는 멀리 보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남 영광에서 10남매 중 3남으로 태어나 광주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를 지낸 뒤 2000년부터 내리 4선의 국회의원을 지냈다.
전북지사 선거는 당선 여부보다 득표율이 더 관심사였다.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송하진 후보는 “삶의 현장을 구석구석 살피고 재난안전관리시스템을 확고히 구축해 건강하고 안전한 전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3년간 정책현장의 경험을 살려 전북에 사람과 돈이 모이게 하겠다”는 도정 구상도 밝혔다. 이어 “연간 1억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일자리도 늘려 재임 중 인구 3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또 “전북 전역을 자동차, 기계, 비행기, 농기계 등 100조원대의 탄소산업 중심지로 만들고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해 “전체적으로 전북도가 화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김제 출생으로 전주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행정고시 24회로 관계에 발을 디뎠으며 지난 8년간 전주시장을 지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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