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최근 2450억 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자산매각 지연이 화를 불렀다"며 "하반기 운영자금 부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과도한 차입금을 줄이기 위한 유상증자 결정이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인천 북항배후부지 1200억 원과 서울 남영동 사옥, 연구개발(R&D) 센터 1800억원 매각 지연으로 하반기 운용자금 부족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남영동 사옥은 3분기 중 매각될 가능성이 높고 인천 북항배후부지 매각은 연말 내지 2015년에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주 실적은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그는 "상반기 글로벌 상선 발주량 감소세 속에서 한진중공업은 안정적인 수주물량 확보에 성공했다"며 "최근 한진중공업의 수주 성장동력(모멘텀)도 둔화됐지만 단납기 경쟁으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하반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판단되지만 저가 수주물량이 소진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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