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 "지도자 아닌 평범한 시민"

입력 2014-06-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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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로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나는 평범한 시민"이라며 "혼자 우뚝 선 지도자가 아니라 서울시민 마음을 모아내 서울을 안전하고 반듯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선거를 마치고 22일 만에 서울시청에 복귀한 박 시장은 5일 선거캠프 해단식에 참석, "여러분이 모두 함께 오케스트라처럼 이뤄낸 일"이라며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얼굴도 못났고 돈도 없지만 많은 분이 도와주는 것, 그건 진짜 '진심'"이라며 "여러분의 지속적 관심, 정책 제안, 감시가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텅 빈 운동장에서 외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한 자원봉사자의 질문에 "텅빈 운동장은 당분간 머리 속에 없다"며 "늘 신중하게, 그렇지만 확고하게 결정하고 말씀드리겠다"고 답한 뒤 해단 인사를 건넸다.

박 시장은 앞서 동작구 국립현충원과 서울광장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청 공무원들의 축하 인사를 받는 자리에서는 "제가 없는 사이 약간은 쉬지 않았냐"며 "다시 함께 신나게 일해보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어 여름철 풍수해 대책회의를 소집, 안전한 서울 만들기 행보를 이어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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