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 아래로 떨어진 5일 증시 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기관의 매물은 지속적인 펀드 환매에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오후 1시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6% 하락한 1991.26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45억원과 285억원의 순매도다. 개인만 2489억원의 매수 우위다.
곽 연구원은 "이날 증시의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유럽에서 악재가 나올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지난달 포르투갈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초저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가 유로존의 소비를 지연시켜 회복세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통화정책회의 후 집행위원들 사이에 다음 회의에서 경기부양 조치를 취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ECB가 이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와 마이너스 예금금리, 장기대출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경기부양책은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형주의 상대적 약세도 펀드 환매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1.42% 급락 중이다.
곽 연구원은 "펀드 환매로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주식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중소형주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중소형주를 파는 것"이라고 했다.
코스닥지수는 올 들어 4월까지 11% 급등했고, 하락흐름을 보이기 시작한 5월부터 전거래일까지는 5% 급락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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