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2000선 재붕괴…자동차株 약세

입력 2014-06-05 15:11  

[ 한민수 기자 ] 기관의 '팔자'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다시 내줬다. 환율 우려로 자동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08포인트(0.65%) 내린 1995.48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미국 증시는 서비스업 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에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장중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한때 1986.95(-1.0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장 막판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 낙폭을 축소할 수 있었다.

기관이 사흘째 매도 우위로 2662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99억원과 663억원의 순매수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매도 우위로 79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은행 종이목재 음식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SK하이닉스 한국전력 KB금융 등을 빼고 대부분 내림세였다.

환율 우려가 부각되면서 현대차(-0.88%) 현대모비스(-1.54%) 기아차(-1.74%) 등 현대차 3인방이 하락했다. LG생활건강은 차석용 부회장의 보유주식 전량 매각 소식에 퇴진설이 불거지며 12% 급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업황 호조 기대감에 4% 상승하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물산 등은 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 기대로 3~6%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닷새째 하락했다. 8.16포인트(1.54%) 급락한 523.12로 장을 마감했다. 수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대형주로 매기가 쏠리면서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관이 32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1억원과 22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아이리버가 SK텔레콤으로의 피인수 기대감에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60원(0.25%) 내린 1020.50원에 거래됐다.

박정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오면 오는 9일 증시는 급반등할 것"이라며 "기대 수준이라면 ECB 동력(모멘텀)은 소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민간 발행 채권을 매입하는 조치 등이 병행돼야 ECB의 결정에 시장이 환호할 것이란 판단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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