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與후보 당선, 한국경제신문만 맞혔다

입력 2014-06-05 20:46  

표본수 늘리고 지역·연령 세분화 주효


[ 은정진 기자 ] 초박빙 승부를 벌인 경기·인천 광역단체장 당선자를 언론사 중 한국경제신문만이 유일하게 맞혔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리서치는 여론조사 공표 시한인 지난달 28일 두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고, 결과는 그대로 적중했다.


▶본지 5월30일자 A1면 참조

인천시장의 경우 대부분 여론조사 결과는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낙승을 점쳤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송 후보는 43.2%의 지지율로 유정복 당선자(35.3%)를 앞섰다. MBC·SBS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여론조사와 jtbc, 한겨레 등의 조사도 한결같이 송 후보의 당선을 점쳤다. 본지가 같은날 보도한 조사 결과만이 유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경기지사도 대부분 여론조사에선 남경필 새누리당 당선자가 4~6%포인트가량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28일 동아일보 조사에서 김진표 새정치연합 후보가 남 당선자를 4.3%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 경기지사 선거 결과 남 당선자가 50.4% 득표율로 49.6%를 얻은 김 후보를 불과 0.8%포인트 차로 눌렀다. 1%포인트 내외 초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측한 곳은 본지와 조선일보 두 곳뿐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표본수를 500명으로 진행한 여타 여론조사와 달리 한국경제신문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700명으로 표본수를 늘리고 거주지역과 연령을 균등하게 세분화한 게 주효했다”고 해석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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