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일부도서를 놓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베트남이 대형 초계함을 잇따라 건조하는 등 군비 증강에 나섰다.
6일 일간지 탕니엔 등에 따르면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는 전날 국영 조선업체 SBIC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모두 2억 달러의 예산을 들여 대형 초계함 4척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이 원유 시추를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 주변 해역에서 양국 선박들이 첨예하게 대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본격화되는 베트남의 대응행보여서 주목된다. 이들 초계함은 베트남 해역에서의 초계활동과 어민 보호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중 총리는 배수량 2천t급의 신형 초계함 KN-781를 건조 중인 하롱조선소를 직접 방문, 현장을 둘러보는 등 초계함 제작에 적잖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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