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은 7일 네덜란드 신문 텔레그라프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한국은 재능이 있는 팀이지만 벨기에, 러시아와 같은 조에 들어간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H조에 편성된 4개 나라 가운데 한국과 러시아는 그가 예전에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나라들이다.
그는 "H조의 벨기에, 러시아는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는 팀"이라며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다소 뒤져 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이어 "브라질에 가서 우선 네덜란드 대표팀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싶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4강에 올려놨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한국의 '4강 신화'를 만들어냈다.
또 2006년 독일 월드컵에는 호주 대표팀을 맡아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이후 러시아 대표팀 감독을 지내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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