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화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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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시인은 9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편적으로만 알려진 백석의 작품과 삶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밝히고, 그에 관한 세간의 오해와 과장도 바로잡고 싶었다”고 평전 집필 이유를 밝혔다. 책에는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백석의 유년기와 오산학교 시절, 일본 유학, 조선일보를 통한 등단과 작품 활동, 세간의 화제가 된 여러 여인과의 관계, 5년여의 만주 유랑과 해방 이후 북한에서의 행적 등을 폭넓게 담고 있다.
백석이 일본 유학 시절 1920년대 일본의 모더니즘 시론을 폭넓게 수용하면서도 ‘가장 모던한 것’과 ‘가장 조선적인 것’의 결합을 고민했으며, 해방 후 조만식의 통역비서로 일했던 백석이 북한 문단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장이던 소설가 한설야가 후견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점 등 새로운 사실도 밝혀냈다. 백석은 이른바 ‘아동문학’ 논쟁 이후 1959년 양강도 삼수군으로 ‘현지지도’를 가서 양치기를 하며 생애를 마쳤다. 이에 대해 안 시인은 “북한 인사들에게 백석에 관해 물어보면 한결같이 ‘말년에 전원생활을 하다 돌아가셨다’고만 말한다”며 “평양에선 밀려났지만 인간적·문학적으로는 오히려 행복한 시기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456쪽, 1만80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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