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7~8월 중국 통신 3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G3를 공급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 중이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LG전자는 고전해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1분기 시장점유율은 0.1%에 그쳤다. LG전자는 G3 판매를 계기로 마케팅을 강화해 점유율을 3~4%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윤부현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기획관리담당 상무는 지난 4월 말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LTE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며 “세계 최대 LTE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LTE로 재편되는 틈을 타 점유율을 확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SA는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47% 증가한 1억3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가운데 중국 LTE 시장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고급형 스마트폰 판매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시장 중 하나다.
LG전자뿐 아니라 삼성전자도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LTE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를 내놔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19%로 1위다. 2위는 레노버(12.4%), 3위는 샤오미(11.3%)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 재편은 삼성전자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을 따돌릴 수 있을지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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