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병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사진)은 세월호 참사 56일째를 맞은 10일 “이제 모든 국민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해 경제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게 서민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 여파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관광지 등 주요 업종의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지역 축제도 취소되거나 연기돼 지방 중소도시들의 타격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위축된 소비심리를 조기에 회복하지 못하면 생산과 투자 감소를 유발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주요 기관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것도 민간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도피 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를 다시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유병언 검거를 위해서 검·경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못 잡고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모든 수단을 검토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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