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로 상승폭 키워

[ 권민경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장 초반 변심했던 외국인은 사자로 돌아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11일 오전 11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3포인트(0.12%) 오른 2014.23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우호적인 대외 여건 속에 20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외국인이 소폭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하락 출발했다. 기관이 매수로 방어해 2000선 초반에서 등락하다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은 현재 226억 원 어치 주식을 담고 있다. 기관도 406억 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565억 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총 225억 원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3억 원 매도, 비차익거래는 228억 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에 무게가 실렸다. 은행(1.41%), 통신(0.84%), 증권(0.75%) 등이 주로 오른 반면 전기가스(0.84%), 전기전가(0.5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LG그룹주가 돋보인다. LG화학과 LG전자가 1% 가까이 올랐고 LG생명과학은 2% 이상 강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91% 내려 14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과 삼성화재, KT&G도 1%씩 빠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포인트(0.11%) 오른 533.21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로 각각 178억 원, 57억 원을 팔고 있다. 개인만 나홀로 265억 원 매수 중이다.

드래곤플라이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철회에 상한가를 찍었다. 행남자기, 신양, 데코티네이션도 일제히 상한가다. 반대로 일경산업개발은 유상증자 검토 소식에 5% 이상 떨어졌다. 에스엠도 4%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5원(0.07%) 내린 101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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