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자동차의 한국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섰다. 2005년 한국법인 설립 이후 9년 만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수입차 국내법인 중 최단기간 누적 판매 10만 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신사전시장에서 출고된 제타 1.6 TDI 블루모션이 10만 번째 주인공이 됐다. 연평균 성장률로 환산하면 62.2% 달하는 기록이다.
폭스바겐은 수입차 시장의 3대 메가 트렌드로 꼽히는 '소형차' '디젤' '수입차 대중화'를 이끈 주역이다. 한국 자동차 시장의 대변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골프, 제타, 파사트, 티구안 등 소형 해치백부터 SUV까지 다양한 차종에서 베스트셀링 타이틀을 따냈다. 2005년 124대에 그쳤던 디젤 판매는 지난해 2만3853대로 늘어났다.
가격대별 판매에서 2000만 원대와 3000만 원대, 4000만 원대 개인 구매자 1위뿐만 아니라 연령 별 판매에서도 20대부터 40대까지 선호하는 브랜드 1위에 올랐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폭스바겐이 한국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비결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새로운 문화를 제시해온 것에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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