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전자 가격조정폭, 우발채무 손실 보장 등 무리한 요구
이 기사는 06월11일(10: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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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급백판지 1위 기업인 한창제지 매각이 또 유찰됐다.
산업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채권단은 10일 한창제지 매각 본입찰에 단독 참여한 KCC전자에 대해 매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KCC전자가 매각주관사가 발송한 입찰안내서를 위반하는 내용의 인수 제안을 했다"고 유찰 배경을 설명했다. KCC전자는 채권단이 정한 예상 매각 가격 범위(200억원대 중후반)에 못미치는 입찰 가격을 제시했고, 제안한 가격 조정폭도 입찰 안내서상에 나온 5%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계약 체결 후라도 5%이상 입찰 가격을 깎게 해달라는 요구인 셈이다. 또 우발채무 발생시 손실 보장, 인수 무산시 실사비용 보장 등 무리한 요구를 채권단에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창제지의 주주이기도 한 KCC전자는 오래전부터 한창제지 경영에 관심을 보여왔다. 2012년 한창제지를 상대로 신주발행무효 소송을 제기하기도 해 승소했고 현재 2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한창제지는 채권단이 지분 43.8%를 팔기위해 매각작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4월 제지업계 1위인 한솔제지와의 인수협상이 무산됐고 이번 2번째 매각 시도 마저 유찰됨에 따라 향후 재매각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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