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등 빼돌린 교수 무더기 적발

입력 2014-06-11 21:05   수정 2014-06-12 04:43

[ 김인완 기자 ] 경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산학협력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빼돌린 혐의로 유명 대학인 K대 박모 교수(54)와 전담직원 2명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 교수 부인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국고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혐의로 모 대학 산학협력단 직원 김모씨(50) 등 2명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대학 강사 홍모씨(49) 등 4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수도권에 본교를 둔 D, S, K대 등 3개 대학과 K, D대 등 2개 기술대학 등 총 5개 대학에서 교수 9명과 강사 21명, 전담직원 16명 등 모두 53명이 적발됐다.

박씨는 2012년 말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발주한 연구에 참여해 5억3000만원을 연구비로 지원받은 뒤 가족과 지인, 제자 등이 연구원으로 참여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1억1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와 홍씨 등 이들 대학의 교수와 강사, 산학협력단 소속 직원 50명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육시간과 수강인원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총 281개 컨소시엄 교육과정 훈련비 9억1000만원을 부당 수급했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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