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 새 비밀금고 홍콩·싱가포르 부상

입력 2014-06-11 21:10  

역외자산 1조4000억弗


[ 김순신 기자 ] 홍콩과 싱가포르가 스위스를 대신해 세계 부자들의 자금 은닉처로 떠오르고 있다. 철저한 예금자 보호와 금융안전성, 조세 혜택 덕분이다.

지난 9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발표한 ‘2014 세계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과 싱가포르에 있는 역외자산 규모는 1조4000억달러(약 1420조원)로 세계 2위에 달했다. 전 세계 역외자산 8조9000억달러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역외자산은 자국이 아닌 외국에 예치된 금융 자산을 의미한다.

역외자산이 가장 많이 예치된 국가는 ‘비밀계좌’로 유명한 스위스다. 전 세계 역외자산의 4분의 1이 넘는 2조3000억달러가 스위스 은행에 보관돼 있다.

그러나 각국 정부가 스위스 은행을 이용한 세금 회피를 막기 위해 나서고 있어 앞으로도 자금 은닉처로 선호될지는 미지수라고 BCG는 분석했다.

지난달 스위스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는 미국인의 탈세를 도운 혐의로 26억달러의 벌금을 물기로 미 법무부와 합의했다. 1조2000억달러의 역외 자산이 있는 카리브해의 파나마 지역이 3위를 기록했고 아일랜드(1조1000억달러)와 영국(1조달러)이 뒤를 이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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