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마케팅] 코카콜라, 승리 기원하는 '콕콕댄스'…응원단 100명 브라질 파견

입력 2014-06-12 07:00  

[ 강진규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의 가장 오래된 후원사인 코카콜라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든다는 목표로 ‘모두의 월드컵(The World’s Cup)’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코카콜라 응원단’이 짜릿한 월드컵 응원전을 펼치는 ‘모두의 월드컵’ TV 광고를 지난달 17일 공개했다. 이 응원단은 연예인 하하 노홍철 정준하 씨가 이끌고 있다. 하늘을 향해 콕콕 찌르는 동작과 승리를 나타내는 브이(V)자 춤이 포인트인 콕콕댄스(Coke Coke Dance)와 삼바리듬의 경쾌한 코-크 응원가(The World is Ours)가 어우러져 월드컵 응원의 열기와 감동을 담아냈다.

코카콜라 페이스북(www.facebook.com/cocacola)에서는 이달 말까지 월드컵 응원지원금과 스페셜 응원 박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코카콜라 월드컵 공식 응원가 ‘The World is Ours’에 맞춰 ‘나만의 콕콕댄스 영상’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응모된다. 네티즌들의 투표를 통해 매주 100만원의 응원지원금(1명)과 호루라기, 쿨러 백, 축구공 등이 포함된 ‘코카콜라 응원 박스’(9명)를 제공한다.

브라질 월드컵 현지를 방문하는 응원단 100명도 모집했다. 선발된 100명의 코카콜라 원정 응원단은 총 3박7일 일정으로 한국 국가대표팀의 예선 2차전인 알제리전을 현지에서 직접 관람하고 응원전을 펼친 후 귀국하게 된다.

코카콜라가 국내에서 응원단을 모집한 것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 처음이다. 프랑스 월드컵에는 777명의 응원단을 파견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경기당 777명씩 총 2331명을 선발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는 999명의 ‘붉은 원정대’를 보냈다. 지리적 여건이 불편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는 300명을 파견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참여형 온라인 이벤트 ‘해피니스 플래그’를 진행했다. 3월17일부터 4월30일까지 진행한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응원사진을 모아 하나의 초대형 모자이크 플래그를 만드는 이벤트다.

코카콜라가 제작한 해피니스 플래그는 월드컵 개막식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응원 사진으로나마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하나 되어 개막식 현장에 함께함으로써 월드컵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경험을 선사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국내에서는 해피니스 플래그에 응모된 응원 사진 중 2200장을 모아 태극기 모양의 해피니스 플래그를 제작, 지난달 28일 ‘2014 브라질월드컵 출정식’에서 공개했다.코카콜라의 월드컵 마케팅은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에서 경기 관람객들에게 음료수를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코카콜라는 1952년부터 모든 월드컵 경기에 경기장 옥외 광고를 게시했으며, 1974년 FIFA와 공식계약을 맺고 1978년부터 지속적으로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활약하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현재 FIFA의 가장 오래된 협찬사로 2022년까지 스폰서십을 연장한 상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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