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월드컵] 네덜란드 대표팀 3인방, 숙소 이탈 의혹

입력 2014-06-12 16:57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기강 해이 논란에 휩싸였다.

베슬레이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 나이절 더용(AC밀란), 디르크 카위트(페네르바체)가 9일(이하 현지시간) 숙소를 이탈해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돌아오지 않았다고 스페인 스포츠매체인 아스가 브라질 매체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이들 3인방의 숙소 이탈은 네덜란드의 월드컵 첫 경기를 불과 나흘 앞두고 일어났다. 네덜란드는 13일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과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은 적 있어서 이 경기는 빅매치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아스는 애초에 네덜란드 내부에서도 숙소 위치가 운동에 집중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는 이파네마 해변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월드컵 때문에 브라질을 찾은 팬들과 관광객이 해변으로 몰려들면서 운동에만 신경 써야 하는 선수들이 한눈을 팔기 쉽다는 것이다.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9일 오후 선수들에게 자유 시간이 있었지만 논란이 된 선수들이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숙소로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전에도 중요한 대회에서 선수들이 숙소를 이탈하거나 파티를 벌여 논란에 휩싸인 적이 종종 있었다.

월드컵의 리허설 격으로 열린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스페인 대표팀이 대회 도중 숙소로 여성들을 불러들여 파티를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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