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재 알테오젠 사장 "바이오복제약 개발 초기부터 해외업체 손잡아 매출 10배↑"

입력 2014-06-12 21:42  

[ 조미현 기자 ] 신약 연구개발 벤처기업인 알테오젠은 회사 설립 2년 만인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흑자를 냈다. 지난해에는 매출 6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실패할 확률이 높은 바이오(생명과학) 분야에서 신생 벤처기업이 수익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사진)는 12일 “브라질 일본 등 해외 제약사와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기술 개발 초기부터 손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엔브렐·휴미라(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허셉틴(유방암 치료제) 등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1년 브라질 제약사 크리스탈리아, 올해 2월 일본 제약사 키세이와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과 판매에 대한 전략적 제휴 및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알테오젠은 이에 따라 해외 제약사로부터 바이오시밀러 개발 단계별로 기술료(마일스톤)를 받고 있다. 2010년 6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열 배로 뛰었다. 박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상용화를 위한 임상이나 마케팅은 바이오벤처가 직접 할 수 없기 때문에 각 나라 제약사의 공동개발 형태로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며 “이익공유형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바이오벤처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작은 바이오벤처기업이 해외 제약사와 손잡을 수 있었던 것은 회사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박 대표의 이력도 한몫했다.

그는 LG생명과학에서 항생제 ‘펙티브’, 성장호르몬 바이오시밀러 ‘디클라제’ 등 바이오 제품 연구개발과 해외 사업을 담당했다. 이후 한화그룹 상무이사, 코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바이넥스 부회장을 지냈다. 박 대표는 “바이오 산업에 오랫동안 종사하면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의 향후 목표는 바이오신약의 효능, 투여 횟수 등을 개선한 ‘바이오베터’를 개발하는 것이다. 알테오젠은 체내에서 약효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기술 등 바이오베터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한국거래소에 기술성 평가를 12일 신청했다”며 “이르면 연내 기업공개(IPO)를 할 계획”이라고 밀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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