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는 지난 12일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정관을 개정하고 계열사 지원 요건을 강화했다.
정관변경에 따라 만도가 OC와 HC로 분할 시 HC가 한라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주주총회를 열어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참석과 발행주식수 3분의 1 이상의 주주 찬성이 필요해졌다.
김형민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사실상 HC의 한라에 대한 추가 지원이 어려워져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은 축소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오는 7월 28일 분할을 위한 주주총회 통과 시 기존 만도 주주들은 HC와 OC를 동시에 보유하게 된다.
그는 "시장에서 우려했던 부분은 분할 이후 OC와 한라와의 순환출자가
끊겨도 HC는 여전히 한라마이스터를 통한 순환출자가 유지돼 HC를 통한 한라로의 현금유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증자를 통한 자금지원 가능성 외에도 한라마이스터와 만도헬라(MHE)가 HC의 종속법인으로 분류되면서 OC와의 내부거래를
통한 간접 지원 가능성도 부정적 요인으로 주주들에게 인식돼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정관변경에 따라 증자를 통한 ㈜한라로의 자금지원은 대주주 외 소액주주 동의가 필요해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판단이다.
그는 "HC가 보유한 만도헬라와 한라마이스터의 이익은 HC의 주식 가치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만도 주가에 대한 시각은 지배구조에서 본업 영업가치로의 전환될 것"이라며 "29조원에 달하는 수주잔고와 글로벌 부품산업 내 핵심 패러다임인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국내 상장사 중 가장 합리적 투자대안으로 주가 매력도 회복하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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