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세월호 사고 영향 등으로 소비가 위축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이정범 연구원은 그러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기 이전인 1분기에도 민간소비 증가는 0.2%, 설비투자는 -1.9%로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소비와 투자부진으로 1분기 총저축률과 투자율 사이의 갭도 전년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는 설명.
그는 "물가는 중기물가안정목표 구간 하단을 밑돌고 있고 환율은 하락압력이 강하다"며 "실질금리를 조정해 수요와 공급, 저축과 투자를 조절하는 전통적인 통화정책 관점에서는 오히려 금리인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구성원들의 정책성향이나 한국은행의 정책지향점과 무관하게 적어도 연내 금리인상 논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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