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12일(16: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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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이랜드패션차이나홀딩스의 기업신용등급(Corporate Family Rating)을 'Ba2'에서 'Ba3'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12일 크리스 박 무디스 부사장은 "이랜드패션차이나에서 배당금 지급 증가 및 계열사간 대출 등으로 모기업인 이랜드월드로 현금유출이 증가하는 데 대한 우려를 주로 반영하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랜드패션차이나의 배당성향은 2011년 22%에서 2013년 40%로 증가했다. 무디스는 향후 1~2년간 높은 수준이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랜드월드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에 대한 대출도 2011년 말 1억8400만 위안에서 2013년말 5억9300만 위안으로 증가했다. 무디스는 현행 규제나 발행조건상의 보호장치가 이랜드패션차이나의 채권 투자자들에게 제한적인 보호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크리스 박 부사장은 "이번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향후 12~18개월간 이랜드패션차이나의 신용지표가 약화되고 ‘Ba3’ 등급 대비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등급전망 '부정적'에 대한 견해를 덧붙였다. 2013년 이랜드패션차이나의 조정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15%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약화는 비용증가 및 소비부진에 따른 매출성장률 둔화에 기인한 것이다.
무디스에 따르면 이랜드패션차이나의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013년 4.9배로서 2012년의 4.5배 대비 증가했다. 향후 1~2년간 이익성장 부진 및 리스비용을 고려한 조정차입금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5배~5.5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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