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이후 A매치 14경기에서 2골 이상을 내준 적이 없는 만큼 '철통수비'를 자랑하지만 후반 체력 저하가 두드러지며 무너지는 일이 잦다는 것.
지난해 3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후반 45분에 브라질 프레드에게 1-1 동점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 룩셈부르크와의 브라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후반 45분, 같은 달 이스라엘과의 예선전에서는 후반 48분에 실점했다.
같은 해 10월 아제르바이잔과의 경기에서도 후반 45분에 골을 허용했고 지난달 노르웨이와의 평가전 때는 후반 32분에 1-1 동점골을 내줬다.
이는 중앙 수비를 맡고 있는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35)와 바실리 베레주츠키(32)등이 30대 초·중반 나이여서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왼쪽 수비인 드미트리 콤바로프(27))도 최근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러시아 수비를 흔든다면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도 그만큼 일찍 올 것으로 예상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재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브라질 이구아스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러시아전에 대비한 집중 훈련에 나섰다. H조 조별리그 러시아와의 첫 경기는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에 열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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