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10곳 빚 올 6.2조 더 줄인다

입력 2014-06-1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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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진형 기자 ] 공공기관들이 당초 내년 이후 줄이기로 한 부채 가운데 6조2000억원을 올해 안에 앞당겨 감축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줄이기로 한 전체 부채 가운데 25% 이상을 올해 안에 줄일 경우 정부가 중간평가 때 가점을 주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의 이 같은 ‘부채감축계획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전력, LH(한국토지주택공사), 예금보험공사 등 10개 공공기관이 지난 2월 말 제출한 부채감축 계획을 조기 달성하겠다는 수정안을 내놨다.

공공기관들이 이처럼 조기 부채 감축에 나선 것은 중간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이 가급적 조기에 부채를 감축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중간평가 항목에 ‘계획수립의 적극성’ 지표를 추가했다. 올해 부채 감축 규모가 2014~2017년 전체 부채 감축 목표의 25% 이상이면 중간평가 계량지표 항목에 만점을 주기로 했다.

이로써 공공기관의 2014~2017년 부채 감축 목표 중 올해 감축 목표가 차지하는 비중이 당초 22.9%에서 27.7%로 4.8%포인트 높아졌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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