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빅4, 이번엔 전시장 확충 레이스

입력 2014-06-15 21:47   수정 2014-06-1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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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4곳·벤츠 6곳 추가


[ 강현우 기자 ]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수입차 시장 점유율 1~4위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전시장 확충에 나서고 있다. 연평균 20%씩 성장하는 시장에 맞춰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해 주도권을 잡으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수입차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BMW코리아는 기존 37개인 전시장을 올해 4개 추가해 41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영업에 들어간 군산전시장에 이어 하반기에 서산과 목포, 대구 달서지역 등에 3개 전시장을 추가로 연다. 서비스센터는 40개에서 올해 11개를 추가해 총 51개 운영할 계획이다. BMW는 2001년부터 작년까지 13년 연속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시장점유율 22.9%로 선두를 유지했다.

BMW 관계자는 “2016년까지 서비스센터를 80개로 확대하고 서비스 인력도 1100여명에서 2200여명으로 두 배 늘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전시장과 서비스망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벤츠코리아는 서울·충남 천안·대구·제주 등 6개 지역에 전시장을 추가 또는 확장해 올해 안에 전시장을 총 28개로 늘릴 예정이다.

벤츠코리아는 32개인 서비스센터도 3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벤츠는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한 5세대 C클래스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A 등 신모델을 내세워 올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입차 3위인 폭스바겐과 4위 아우디도 경쟁에 가세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안에 전시장을 26개에서 33개로, 서비스센터를 27개에서 35개로 각각 늘릴 예정이다.

아우디는 전시장을 33개에서 36개로, 서비스센터는 21개에서 28개로 각각 확대할 예정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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