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2주 연속 내리막길

입력 2014-06-16 07:01  

아파트 시세


[ 김동현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0.01% 하락하면서 12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매수자, 매도자 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가격 변화는 크게 일어나지 않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에서는 용산(-0.10%) 영등포(-0.09%) 도봉(-0.07%) 은평(-0.05%) 강서(-0.03%) 순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많이 하락했다. 지방선거에서 용산 개발에 적극적인 정몽준 후보가 낙선한 영향 등으로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가 5000만원가량 하락했다. 영등포구에선 여의도동 여의도자이가 2500만~5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서대문·금천·구로(0.03%) 마포·강남(0.02%) 등의 매매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일부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0.01% 하락했고 수도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4주 만에 0.01% 올랐다. 지역별로는 은평(0.09%) 강동·관악·광진·서대문(0.08%) 등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신규 입주가 진행되는 지역에서 매물이 쌓이면서 신도시 전셋값(-0.01%)은 내렸다. 수도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최성헌 부동산114 연구원은 “역동적인 움직임보다는 수면 밑에서 조용히 시장상황을 살피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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