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남친과 연락 두절 4시간 넘어가자 결국…

입력 2014-06-17 15:50   수정 2014-06-17 15:59

스마트폰의 발달로 연락 방법이 간편해짐에 따라, 연인 사이에도 서로의 일거수일투족을 공유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잦은 연락이 익숙해진 요즘 미혼남녀들은 연인과 연락이 안될 때 어떤 반응을 보일까?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가 3월 31일부터 6월 15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793명(남성 384명, 여성 409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 분리불안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미혼남녀 65.8%(남 58.6%, 여 72.6%)가 ‘연인과 연락이 안될 때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연인과 연락이 안될 때, 남성은 ‘일단은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56.3%)고 답한 반면, 여성은 ‘응답할 때까지 연락한다’(66%)고 답변했다.

연인간 사전 통보 없는 연락 두절 허용 시간은 약 4시간 58분이다. 성별로는 남성(5시간 58분)이 여성(4시간 2분)보다 상대적으로 조금 더 오래 기다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인과 ‘주로 연락하는 수단’은 남녀 공히 ‘문자?메신저’(69.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전화’를 주 연락 수단으로 사용하는 미혼남녀는 전체의 25.1%였으며, 뒤를 이어 ‘SNS’가 3.4%로 나타났다.

문자?메신저(인터넷, 모바일)로 연인과 단순히 연결되어 있는 시간까지 감안할 때, 애인과 나누는 하루 평균 문자 대화 시간은 약 2시간 48분이다. 통화 시간인 약 36분 보다 2시간 12분 가량 많았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모바일 기능이 편리해짐에 따라 모바일 사용량이 증가했고, 이에 현대인들의 소통수단이 대면방식에서 기기를 통한 통화와 메신저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디지털이 아무리 발달해도 상대와 눈을 맞추며 나누는 대화의 감정까지 전달할 수는 없기에, 관계를 위해서는 연락보단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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