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유가 상승보다 기저발전 확대에 주목"-메리츠

입력 2014-06-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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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연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18일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이라크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보다 기저발전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

국제 유가가 10% 상승하면 영업비용 2조 원이 추가로 발생한다. 이라크 사태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 가능성은 부정적이지만 최근 전력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신월성 2호기 원전 상업운전으로 발전믹스 개선이 추가로 이어지는 것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기저발전 비중 확대는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15년 원전 2기 추가 가동으로 2800MW, 특히 2016년에는 석탄 5500MW, 17년에는 석탄 발전용량 4700MW 증가가 예정되어 있다"며 "기저발전 용량이 대폭 증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저발전 비중 확대에 따라 전력구입단가(SMP)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SMP가 지난 5월 중순에 기록한 150원(Kwh당)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 SMP 하락은 연료비 및 전력구입비 감소로 동사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MP는 원가와 발전 믹스에 따라 구성된다"며 "원가가 하락하거나 기저발전 비중이 확대되면 SMP가 하락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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